[엘리자베스여왕 방한] 김대통령과 '우호 증진' 환담

엘리자베스2세 영국여왕과 부군 필립공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초청으로 19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방한했다.영국 국가원수의 방한은 지난 1883년 한·영우호통상조약 체결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엘리자베스여왕 내외는 이날 서울공항에서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장관, 최상덕(崔尙德)의전장과 스티븐 브라운 주한영국대사의 영접을 받은 후 간단한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여왕내외는 곧바로 동작동 국립묘지로 이동,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3박4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엘리자베스여왕 내외는 이어 청와대를 예방, 간단한 야외환영행사를 마친 후 김대통령 내외와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방안 등을 주제로 환담했다. 여왕 내외는 또 서울 미동초등학교를 방문, 태권도 시범을 관람한 뒤 저녁에는 하얏트호텔 로터스룸에서 7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했다.

엘리자베스여왕은 20일에는 대우 디자인포럼 등 산업현장 방문, 대기업 회장들과의 간담회, 이화여대 방문, 인사동 거리 방문 등의 일정을 갖는다.

한국과 영국정부는 엘리자베스 여왕 방한기간에 맞춰 한영 재계회의와 한영포럼을 개최,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또 20일 홍순영외교장관과 데릭 파체트 영국 외무담당국무상은 「양국정부간의 사회보장에 관한 협약」에 서명할 예정이다. /윤승용기자 syyoon@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