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위대한 1인자(Great One)」로 칭송받던 웨인 그레츠키(38·뉴욕 레인저스)가 마침내 은퇴를 선언했다.그레츠키는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19일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펭귄스와의 98∼99시즌 최종전이 자신의 은퇴 경기가 될 것』이라며 『최근 몇주 동안 많은 사람들이 은퇴를 말렸다. 하지만 이제 물러날 때가 됐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토론토 선, 뉴욕 포스트등 현지언론에서 그레츠키의 은퇴가능성이 보도되면서 그의 팬들은 「우리곁을 떠나지 말라」는 피켓시위까지 벌이며 은퇴를 말렸지만 그는 결국 은퇴선언을 했다.
79년 데뷔한 그레츠키는 NHL통산 최다득점(894점) 최다 어시스트(1,962개)등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MVP 9차례, 득점왕 10차례 차지하는 등 지난 20년간 NHL 최고 스타로서 각종 미증유의 기록을 세웠다.
특히 그는 지난달 30일 프로통산 1,072번째 득점을올려 그의 오랜 우상이었던 고디 하우가 가진 불멸의 기록(1,071점)을 깨뜨리는 신기원을 이룩했다.
그러나 그는 올들어 목디스크등 부상에 시달리면서 12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등 슬럼프에 빠지면서 은퇴를 결심하게 됐고 「99」라는 배번과 함께 빙판의 황제는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뉴욕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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