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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집 도둑사건] "달러 가득든 가방봤다" 유흥업소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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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집 도둑사건] "달러 가득든 가방봤다" 유흥업소관계자

입력
1999.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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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 절도범」 김강룡(金江龍·32)씨가 지난 2~3월 훔친 것으로 보이는 거액의 달러를 술값과 호텔 숙박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18일 한 유흥업소 관계자가 증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_김씨가 언제부터 룸살롱에 드나들었나.

『지난 2월부터라고 기억한다. 3월 초부터 중순까지는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찾아왔는데 꼭 여종업원 A양만을 지명해 술을 마셨다』

_김씨가 룸살롱에서 돈가방을 열며 과시했다는데.

『사실이다. 3월 초께 룸에서 술을 먹다 남자 종업원을 시켜 차안에서 가방을 가져오게 한 후 달러가 가득 든 가방을 열어 보였다. 남녀종업원 상당수가 이를 목격했는데 이들에게 달러로 팁을 주었는지는 모르겠다』

_술값을 달러로 계산했나.

『지난달 초 100달러짜리 3장, 50달러짜리 2장, 10달러짜리 9장 등 미화 490달러와 1만엔짜리 엔화 9장을 술값으로 지불했다』

_귀금속등 다른 물건은 없었나.

『가끔 롤렉스시계 진주반지 금목걸이 등을 가지고와 자랑했다. 한 종업원에게는 다음에 롤렉스시계를 구해다 주겠다고 말하기도 해 돈잘버는 사업가인줄 알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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