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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토 실형선고' 항의 격렬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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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토 실형선고' 항의 격렬시위

입력
1999.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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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와 그의 남편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에 대해 15일 법원에서 실형 선고가 떨어지자 부토 지지자들은 파업과 항의 시위 등 실력 행사에 나서고 있다.17일 라르카나 등 부토 전 총리의 정치적 기반인 신드주는 그의 파업 호소에 따라 곳곳에서 도로를 점거하고 자동차 타이어를 태우는 등 격렬한 시위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경찰과 민병대뿐 아니라 무장 병력이 출동하는 상황으로까지 번져 신드주 중심부는 거의 마비상태에 빠졌다. 항의와 파업사태는 최대도시인 카라치로도 확산되고 있다.

부토 전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 인민당(PPP)은 이번주부터 전국적 항의시위를 계획중이며 소속 의원들은 당 집행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파키스탄 정부는 불법파업과 폭력을 용납할 수 없다는 방침 아래 굴람 찬디오 의원 등을 시위 주동 혐의로 체포하고 주요 경제시설 등에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등 정면 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심각한 경제난과 인도와의 핵무기 시험 발사 경쟁, 인도의 연정 와해 등과 맞물려 역내 정세가 혼미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96년 권좌에서 물러난 부토 전 총리는 현재 영국 런던에 체류중인데 1심에서 부패혐의로 징역 5년과 자격정지 및 860만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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