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군 장교가 공습정보를 유고쪽에 누설해온 것으로 확인됐다.지난해 10월 나토의 프랑스 대표인 피에르 비로트 장군의 비서실장으로 있다 정보누설 혐의로 체포된 피에르 앙리 뷔넬(46) 소령은 15일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에 보낸 편지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브뤼셀 주재 유고영사에게 나토의 공습목표물을 담은 비밀문서 복사본을 건네줬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간첩행위를 하려 한 것이 아니라 나토의 위협이 진짜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정보를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걸프전과 보스니아 전쟁에 신속대응군 참모로서 참전했던 그는 『코소보 알바니아계를 포함한 민간인들에 미칠 피해를 줄이기 위해 권한 밖의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보스니아 내전때도 또다른 장교가 나토의 공습정보를 세르비아측에 건네줘 물의를 빚은 프랑스는 다시한번 곤욕을 치르게 됐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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