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원에게 생애 최고의 날이었다. 신들린 「3점포의 사나이」현대 조성원이 16일 98∼99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조성원은 『너무 큰 상이라 얼떨떨하다』며 『잘하라는 뜻으로 알고 내년에도 열심히 훈련해 팀이 다시한번 우승토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성원은 『선수들이 나를 믿어주고 패스해 준 것이 자신감을 갖고 슛을 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며 『MVP는 팀원 모두의 것』이라고 겸손해 했다.
「플레이오프의 사나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조성원은 정규시즌보다는 플레이오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대활약을 펼쳤다. 조성원은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3점포를 터뜨리며 팀 우승에 기여한데 이어 올 시즌에서도 예의 3점포를 고비때마다 터트리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조성원은 배재중 3학년때인 86년 처음 농구에 입문, 홍대부고와 명지대를 거쳐 94년 실업 현대에 입단할때만 해도 그저 잘하는 선수였지만 이제 현대에 없어서는 안될 외곽슈터로 우뚝섰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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