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현(현대)이 「골리앗」 김영현(LG)을 상대로 백두장사 타이틀을 지켰다.이태현은 16일 합천 군민체육관에서 벌어진 99합천장사씨름대회 이틀째 백두급 결승서 지난해 8관왕 김영현(LG)에 3-1로 역전승, 지난해 10월 대구대회에서 따낸 타이틀을 그대로 유지했다. 자신의 개인통산 10번째.
이태현과 김영현의 이번 격돌은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결승전이후 5개월만. 통산 17번째 부딪치는 최대 라이벌답게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첫판은 김영현이 밀어치기로, 둘째판은 이태현의 기습적인 밧다리로 각각 한판씩 주고받았다. 그리고 셋째판은 서로를 잘 아는 까닭에 섣불리 공격을 못하고 견제하다 무승부.
넷째판. 김영현이 밀어치기로 선제공격을 폈다. 순간 기동력에서 앞선 이태현은 옆으로 빠지면서 되치기로 쓰러뜨렸다. 마지막 판. 이태현은 다급해진 김영현이 또다시 밀어치기로 먼저 공격하자 잡치기로 뉘여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영현은 구단과의 연봉마찰로 인한 훈련공백 탓인지 체력과 순발력에서 열세를 보였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합천장사 백두급=①이태현(현대) ②김영현 ③김경수 ④박광덕(이상 LG) ⑤신봉민 ⑥황규연 ⑦김정필(이상 현대) ⑧이수관(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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