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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타르 정상회담] "건설.에너지 경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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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타르 정상회담] "건설.에너지 경협 강화"

입력
1999.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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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하마드 빈 할리파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건설 및 에너지 분야를 비롯해 양국간 무역·투자·기술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두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간 액화천연가스(LNG)분야 협력이 양국을 전략적인 경제 파트너로 발전시켰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국 기업의 카타르 가스·석유사업 지분 참여에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특히 김대통령은 카타르의 경제개발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많이 참여하기를 요청했으며 하마드 국왕은 협력의사를 밝혔다. 양국 정상은 또 적정 유가가 배럴당 16달러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청와대 박지원(朴智元)대변인이 전했다.

하마드 국왕은 한국의 포괄적인 대북포용정책이 한반도의 냉전구조 해체와 평화·안정 증진에 최선의 방법이라며 적극적인 지지를 나타냈고, 김대통령은 최근 실시된 카타르 자치의회 선거가 중동지역의 민주화 발전을 위한 귀중한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회담후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9개항의 대언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과 카타르는 이날 투자보장협정과 양국 외무부간 협력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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