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특파원】 미스코리아 일본지역 예선대회가 한국일보사 도쿄(東京)지사와 민단 중앙본부 공동주최로 16일 밤 도쿄(東京) 히가시신바시(東新橋) 야쿠르트홀에서 열렸다.이날 대회에서 진(眞)에는 가수 지망생인 강아미(姜雅美·22)씨, 선(善)에는 오지선(吳知宣·18·서울대 1년)양, 미(美)에는 김아영(金亞瑛·19·주오대 1년)양이 각각 뽑혀 5월22일 서울에서 열리는 본선대회 참가 자격을 얻었다.
특히 김양은 언니와 함께 조총련계 동포로는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 본선대회 출전권을 얻어 화제가 됐다.
김양은 『아버지 고향은 제주도, 외할아버지 고향은 경기 용인』이라며 『말로만 듣던 고향에 갈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밝게 웃었다. 또 『국적 문제가 있었지만 주최측이 문제삼지 않아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며 『부모가 조총련계여서 나도 조총련계일 뿐 정치 문제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주일 한국대사관과 민단 중앙본부 관계자들은 김양의 서울 본선대회 참가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면서 『자연스럽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본선대회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yshwang@hk.co.kr
*사진
99 미스코리아 일본대표로 선발된 강아미(가운데) 오지선(왼쪽) 김아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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