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동시 출격하는 한국 남자마라톤의 희망 이봉주(29) 김이용(26·이상 코오롱)이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 동반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18일(한국시간) 오후 5시30분 런던시내 블랙헤스에서 출발하는 이봉주는 14일 서울에서 공수해온 음식으로 3일간의 식이요법을 무사히 마쳐 컨디션을 80%선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봉주는 15일밤 기자회견서 『방콕아시안게임 이후 이대회를 목표로 훈련해왔다』며 『세계최고의 선수들과 멋진 승부를 펼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봉수감독도 『그간 다소 페이스가 떨어졌는데 식이요법을 통해 거의 정상으로 끌어올렸다』며 『경험이 많아 스스로 레이스를 풀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오후 7시 북유럽 로테르담에서 스타트를 끊는 김이용은 돌발 상황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월계관을 쓰는데 큰 무리가 없는 상황. 그간 이봉주와의 훈련때도 항상 앞설 만큼 컨디션이 절정에 달해 있다. 특히 상금액이 많이 걸린 런던마라톤으로 강호들이 상당수 빠져 나간 터라 수월한 상태다.
그러나 이봉주와 함께 나서는 여자간판 권은주(22·코오롱)는 지난해 3월 발바닥 중간이 곪는 족저 근막염 수술을 한 후유증이 낫지 않아 완주하는데 1차 목표를 두고 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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