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구조조정 압박을 받고 있는 대우그룹이 금융자산, 백화점등을 대거 매각, 올 상반기 중 10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주채권 은행에 제출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재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는 지난 달 말 주채권은행에 제출한 재무구조개선 수정안에서 장부가격이 900억원 규모인 교보생명 지분 40%를 매각,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대우는 수익성이 높은 대우증권과 대우중공업의 조선부문을 팔아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방안도 신중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는 조만간 모 계열사의 사업부문을 해외에 팔아 1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마무리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는 또 ㈜대우 소유의 마산백화점과 매각 가능한 계열사 부동산을 모두 팔겠다는 뜻을 채권단에 전달했다.
대우는 총 10조원 이상을 마련, 차입금 상환에 쓰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 관계자는 『데이콤 지분 매각도 검토하고 있으나 힐튼호텔 매각은 검토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이달 말까지는 매각 대상, 일정 및 매입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동영기자 dy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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