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선보인 「제국의 시대」는 땅따먹기 수준에 불과했던 네트워크 게임을 사실적인 모의역사게임으로 바꿔놓은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이 게임은 기존 전략시뮬레이션처럼 다수의 적들과 전쟁을 벌여 영토를 넓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나 가상 공간을 무대로 하는 기존 게임과 달리 석기시대부터 청동기, 철기시대를 거쳐 로마제국시대까지 인류문명발달사를 게임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내에서는 가야문명을 일본 야마토문명의 식민지로 묘사해 물의를 빚었으며 해당부분은 국내판매본에서 삭제됐다.
사용자는 특정 종족을 선택해 각 시대별로 적합한 도구로 문명을 발전시키고 외부의 적들과 전쟁을 벌여야 한다. 게임을 진행할 수록 문명발달과정에 맞춰 각종 생활도구와 생산할 수 있는 무기가 새롭게 바뀐다. 최종 목적은 로마제국의 황제가 돼 전 유럽을 통일하는 것. 게임속 등장인물들이 동시 모두 제각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잠시도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바쁘다.
인터넷에서 다른 사용자들과 대결을 벌일 수 있는 네트워크 기능이 들어 있어 스타크래프트 못지않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말에는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MS에서 인터넷 게임경진대회를 개최, 수많은 네티즌들이 경합을 벌였다. MS는 올해 선보일 예정으로 중세유럽까지 연결되는 후속작을 개발하고 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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