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1년생 아마추어인 임선욱(16·분당중앙고1)이 국내와 일본 투어에서 활동하는 프로 골퍼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국가상비군인 임선욱은 15일 제주 남제주군 핀크스GC(파72)에서 벌어진 올시즌 개막전인 99제주삼다수오픈여자골프대회 최종 2라운드서 침착하게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4개에 그쳐 1언더파 71타를 마크, 합계 6오버파 150타로 우승했다.
임선욱은 이대회 아마부문 예선서 최하위인 공동 6위로 간신히 출전권을 얻어 생애 첫승을 올리는 감격을 안았다. 특히 임은 이날 아마·프로를 통틀어 대회 첫 언더파를 기록, 프로 선배들의 얼굴을 뜨겁게 만들었다.
98년 일본 LPGA투어 신인왕인 한희원(21)은 17번홀까지 임선욱과 동타를 이뤘으나 18번홀(파4)서 세컨샷을 연못에 빠트리며 트리플보기로 무너져 합계
9오버파 153타로 2위에 그쳤다. 한희원은 그러나 프로부문 1위를 차지, 1,800만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 쥐었다.
일본에서 활동중인 김애숙과 국내파 이종임이 11오버파 155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전날 선두였던 고우순은 이날 11오버파(83타)의 부진을 보여 공동
8위에 그쳤다. 제주=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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