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만큼 좋은 놀이터는 없다. 메마른 가지에서 돋아나는 새싹과 시냇가에서 떼지어 다니는 송사리를 보며 생명을 느낄 수 있다. 농작물을 가꾸는 분주한 손길에서는 노동의 소중함과 보람을 배운다. 흙을 밟기 어려운 도시어린이들에게 자연은 그 자체로 훌륭한 스승이고 교과서이다. 봄이 무르익으면서 공공기관과 시민단체들이 산으로, 들로, 갯벌로 나가자고 손짓한다.YMCA 소년탐험대의 「한국 생태계 탐사활동」은 1박2일 동안 야영기초훈련을 하면서 자연을 만끽하고 생태계를 관찰하는 기회. 17~18일 경기 가평에서 여는 1차캠프「생태계 기본교육」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5차례 캠프를 갖는다. 2차「곤충생태계 탐구캠프」(6월19~20일, 전북 무주), 3차「제주 섬 생태계 관찰캠프」(8월16~19일), 4차「야생식물관찰캠프」(10월2~3일, 충북 태안반도), 5차「고생물 및 화석탐사캠프」(12월30~31일, 강원 평창)등이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4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총 41만원(항공료 포함). (02)723-6730
두밀리자연학교가 실시하는 「가족자연학교」는 경기 가평의 두밀리자연학교에서 야영을 하며 현장관찰과 공동체활동을 통해 자연과 친숙해지는 프로그램이다. 「반딧불교실」「신비한 곤충이야기」「농사체험:씨앗뿌리기, 들나물캐기」「김매기」등을 비롯, 자연을 무대로 한 「연극놀이교실」도 있다. 각종 씨앗과 농사기구, 취사기구는 학교서 제공한다. 5월22~23일, 6월19~20일, 7월17~18일, 8월21~22일, 9월18~19일 등 5차례 열린다. 참가비 1회 2만원. (02)423-6673 (0356)582-7523
당일 다녀오는 프로그램도 많다. 어린이탐조활동연구회(02-735-9735)는 18일과 25일 경기 평택군 진위면 산림욕장에서 왜가리 백로 생태관찰행사를 연다. 탐조활동 후에는 무봉산에 오르며 어린이 모험놀이터에서 체력측정, 가족운동회와 레크리에이션행사 등도 펼친다. 참가비 교통비 식사를 포함해 2만원.
경희대 자연사박물관환경교실(02-961-0142)은 25일 경기 남양주시 축령산 자연휴양림에서 윤무부교수의 지도로 야생화탐사와 광릉지역역사탐방을 한다. 오고가는 차 안에서는 부부대화법, 어린이지도교실등에 대한 강의도 실시한다. 참가비 3만원. 환경운동연합(02-735-7000)은 25일 경기 남양만에서 초등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갯벌탐사와 도요새 탐조행사를 갖는다. 참가비 3만5,000원. 이밖에 올해부터 전면 개방된 농촌진흥청 산하 시험·연구시설과 전국의 지역특화작목시험장에 가면 원예작물과 특산물의 재배·가공과정을 볼 수 있다. 농진청 농업과학관(0331)295-7764 최진환기자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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