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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관리종목도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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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관리종목도 '기지개'

입력
1999.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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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종목들이 이번주 들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도나 법정관리 등으로 그동안 투자자들의 관심밖에 밀려나 있던 관리종목들은 13일 워크아웃기업 청와대 간담회가 끝난 이후 무더기 상한가 행진을 벌이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13일 삼익주택 동국전자 삼립식품 해태유업 이지텍 등 12개의 관리종목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촉발했다. 14일에는 거평 거성산업 한국물산 피앤텍 태일정밀 태화쇼핑 등 무려 31개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15일에도 이러한 추세는 이어져 대한중석 신호전자 한국물산 등 17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대부분 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9일이후 14일까지 20여개 종목이 20%이상 주가가 오르는 기현상을 나타냈다. 특히 삼익주택과 동국전자는 12일 이후 연 나흘째 상한가행진을 펼치며 주가가 60%이상 올랐다.

관리종목들의 이러한 강세는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워크아웃기업 간담회가 촉발제가 됐다는 분석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부실기업이라도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보일 경우 금융지원을 하겠다』며 기업회생 지원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증권전문가들은 간담회 이후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관리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빛증권 유성원(柳性源) 투자분석팀 과장은 『관리종목들의 주가가 그동안 워낙 밑바닥 수준이었던 데다 향후 회생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사자세가 몰리고 있다』며 『그러나 관리종목은 성장성과 안전성에 분명한 한계가 있으므로 과열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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