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15일 이란-카타르 국경의 공동관리 수역에서 추진중인 9억5,500만달러(약 1조1,700억원)규모의 해저 천연가스 개발공사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이와 관련, 정몽헌(鄭夢憲)회장이 프랑스 파리를 방문, 현지시각으로 14일 발주회사인 토탈사 대표 드 마흐제흐 사장과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공사액은 주공장 건설분이 8억2,000만달러, 추가 옵션분 1억3,500만달러 등 총 9억5,500만달러로 현대건설은 이중 공사선급금으로 내달초 8,200만달러(1,000억원)를 받기로 했다.
일괄도급 방식(턴키)으로 이달 하순 착공돼 2002년 6월 준공되는 이번 공사는 이란 남부해안의 페르시아만 해상의 가스전에서 뽑아올린 천연가스를 육상에서 정제하는 시설을 짓는 것으로 정제된 가스는 화력발전용으로 사용된다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올해 13건에 18억6,400만달러 규모의 해외공사를 따내게 됐다.
한편 정부는 해외건설 수주가 이처럼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올해 수주실적이 당초 목표 68억달러를 훨씬 넘어선 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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