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인터넷 검색사이트 운영업체인 미국 야후(Yahoo)사의 한국지사 「야후코리아」가 한국 코스닥시장에 조만간 등록될 전망이다.야후사의 창업자인 제리 양(30·사진)은 야후코리아 이사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야후코리아를 한국 코스닥시장에 등록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야후 재팬」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야후코리아의 코스닥시장 등록은 더욱 주목된다.
우리나라를 5번째 방문한 그는 『한국 경제가 침체기에 있지만 인터넷 비즈니스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한 만큼 한국 기업들도 신규 인터넷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며 『전자상거래 등 아직 활성화하지 않은 분야가 한국에서 유망한 분야』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분야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 한국의 인터넷 인구는 300만~400만명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일본의 3분의 1, 독일의 절반 수준으로 한국의 경제력을 감안할 때 앞으로의 성장속도는 더욱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향후 야후 서비스망에 대해 『PC뿐 아니라 휴대폰, 무선호출기 등을 통해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진하고 자동번역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전세계 네티즌들이 아무런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는 야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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