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살 단정후 짜맞추기 수사"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당초 약속과 달리 유족들의 의견을 무시한채 자살로 단정, 「짜맞추기식」수사로 일관했던 국방부 특조단의 재조사 결과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김훈(金勳)중위 아버지 김척(金拓·56·예비역 육군 중장)씨는 국방부 특조단 재수사 결과에 대해 『자살로 몰고가기 위한 은폐 조작극』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씨는 특히 하경근(河璟根)의원이 주장한 현장에서 사라진 철모와 격투흔적을 나타내는 크레모아 스위치 박스 파손 등을 거론하며 타살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특조단이 수사과정에서 유족들의 참여와 의견을 완전히 묵살했고 김중위와 함께 근무했던 전역소대원들에게 회유와 압력을 행사하는 등 자살로 몰고가기에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군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국방부가 더이상 사건을 은폐하지 않도록 국회가 국정조사권을 발동, 진상규명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주교인권위도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하의원이 공개한 사진과 전역소대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사건현장이 완전히 조작됐음을 확인했다』며 특조단을 해체하고 민간자문위원이 참여하는 조사기구를 구성, 재수사를 할 것을 촉구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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