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 사령관이 대 유고 공습을 위한 항공기의 대폭 증파를 요청하고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다음 단계」 공습 돌입을 선포한 가운데 나토는 13일 밤과 14일 새벽 유고에 대한 21일째 공습을 가했다.특히 이날 공습에서는 세르비아 남서부 몬테네그로 접경지대의 브리스트리차 수력발전소와 남동부 발예보 마을의 식품 가공공장에 대해 폭격을 가해 나토가 유고의 보급선 타격에 나섰음을 시사했다. 이와관련, 코소보 서쪽의 민간인 밀집지역에 나토가 폭격을 가해 최소한 민간인 18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날 공습에서는 독일제 무인정찰기가 정찰기로는 두번째로 유고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 독일 국방부는 정찰기가 기지로 귀환하지 못했다고 확인했으며, 세르비아측은 『정찰기 잔해가 코소보 프리스티나에서 남서쪽으로 10㎞ 떨어진 폴리예 지역 묘지에 떨어졌다』 고 말했다.
한편 유럽연합(EU) 정상들은 14일 유고의 휴전선언과 알바니아계 주민 추방 중단, 국제평화군 주둔 허용 등을 골자로 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평화안을 검토하고 코소보 문제 해결에 러시아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토의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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