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신승 "매직이 드림 눌렀다"

　- 한화 8-7 롯데 -

　- 해태 13-2 쌍방울 -

　- 현대 4-3 LG -

　- 두산 7-0 삼성 -

매직리그 선두 한화가 드림리그 수위 롯데의 돌풍을 일단 잠재웠다.

한화는 14일 부산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서 로마이어(1회), 강석천(5회)의 투런포와 9회 최익성의 솔로포등 홈런 3발로 롯데에 8-7로 신승했다.

이로써 한화는 올 시즌 원정경기 4연승의 호조를 보이면서 리그 1위를 고수했다. 반면 롯데는 개막후 6연승끝에 2연패,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또 한화의 정민철은 시즌 3승째를 수확, 다승부문 단독 선두로 부상했지만, 롯데 주형광은 2연승후 시즌 첫 패를 안으면서 한화전 3연승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에이스 주형광과 정민철이 선발 등판, 투수전이 예상됐지만 양팀의 방망이가 더 힘을 냈다. 한화는 홈런 3개 포함, 10안타를 때렸고 롯데는 13안타를 몰아치는 응집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승리는 장타력에서 앞선 한화의 몫이었다.

광주에선 해태가 이호준의 홈런 2개와 샌더스, 브릭스 두 용병의 홈런등으로 쌍방울 마운드를 맹폭, 13-2로 대승했다. 해태는 4승4패로 5할승률을 이뤘다.

이날 이호준은 3회 투런, 6회 솔로홈런을 날려 홈런 공동선두(4개)에 나서는등 주력 투수들의 공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해태의 희망으로 자리잡았다.

이호준은 4일 현대와의 2차전, 11일 삼성과의 연속경기 2차전서도 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를 주도, 그가 홈런을 치면 해태가 이긴다는 공식을 만들어내고 있다.

현대는 인천서 지난해 한국시리즈 맞수 LG와 치열한 접전끝에 9회말 나온 LG 김선진의 끝내기 실책에 편승, 4-3으로 승리했다. 또 두산은 잠실서 강병규-김유봉-차명주가 효과적으로 이어던지고 13안타를 고비마다 터뜨려 삼성을 7-0으로 완파했다.

/김삼우기자 sam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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