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소에 보관중인 등기부 원부를 위조해 한국토지공사의 토지 등을 제3자 명의로 바꾼 뒤 매각하려한(본보 3월20일자 18면 보도) 부동산 사기단이 검찰에 붙잡혔다.서울지검 의정부지청 형사3부 조인형(趙仁衡)검사는 14일 서울지법 일산등기소에 보관중인 토지공사 소유 토지 3만3,000평 등 전국 7필지 4만1,130평(공시지가 1,129억원)에 대한 등기부 원부를 위조한 강근수(姜槿秀·49)씨와 위조의뢰자 김상진(金相振·37)씨등 6명을 공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강씨 등은 2월 일산등기소에서 알선책 최정호(崔正浩·40)씨 등의 부탁을 받고 미리 준비한 타자체의 고무인으로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1237 일대 토지공사 소유 유통업무용지 3만3,000평(시가 640억원)의 소유권을 정원태(38)씨 명의로 위조한 혐의다.
정씨는 위조를 의뢰한 김씨의 고향친구로 7,000만원을 받고 등기부등본을 대여해주고 알선책 최씨도 위조의뢰 대가로 김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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