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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박건하 11개월만에 골… 삼성 선두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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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박건하 11개월만에 골… 삼성 선두고수

입력
1999.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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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현대.일화 1승씩 챙겨 -「돌아온 골잡이」 박건하(28·삼성)가 11개월만에 골맛을 만끽하며 수원삼성을 조선두로 이끌었다. 올시즌 첫 출전한 지난해 어시스트왕 정정수(28·현대)는 동료 장형석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기지개를 켰다.

삼성은 14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한화재컵 A조 경기에서 전반 39분 교체 투입된 박건하의 결승골로 대전을 1-0으로 꺾고 3승1패를 기록, 조선두를 고수했다.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후반 13분 이기형의 오른쪽 코너킥이 이진행의 머리를 맞고 넘어온 공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논스톱 슈팅, 대전의 골네트를 가른 것.

박건하는 한때 차범근 사단의 월드컵대표팀에서 잘나가는 골게터였지만 정작 프랑스월드컵 멤버에서는 탈락, 슬럼프에 빠졌다.

아마추어 시절 이랜드에서 실업무대 최고의 골게터로 명성을 날렸던 박건하는 삼성에 입단하며 팀내 간판 스트라이커로 위상을 굳혔으나 지난해부터 이어진 슬럼프로 인해 올시즌에는 샤샤-비탈리의 용병 투톱에 밀리면서 설자리를 잃었다.

지난해 박건하는 2골밖에 잡아내지 못했다. 대표팀 차출 등으로 이래저래 팀에 봉사할 기회가 적었던 것. 따라서 이날 박건하의 골은 지난해 5월17일 현대전에서 기록한 이후 무려 11개월만의 것으로 그의 재기 가능성을 확인시켜주었다.

포항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루키 정재곤이 혼자서 2골을 잡아내며 「나홀로 쇼」를 펼친 포항이 부천 SK를 2-1로 꺾고 2승째를 기록했다.

천안 일화는 전주에서 벌어진 B조 경기에서 신태용과 이석경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전북 현대를 2-1로 꺾고 시즌 첫승을 따냈다.

전북에서 한솥밥을 먹던 차경복(일화)-최만희(전북) 두 감독의 벤치 싸움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는 일화가 전반 22분 김봉현에게 헤딩골을 내줬으나 후반들어 신태용의 동점골과 이석경의 역전 결승골로 3경기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전북은 박성배와 최진철을 앞세워 만회골을 노렸으나 추가골에 실패했다.

현대는 울산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정정수의 어시스트를 받은 장형석이 골지역에서 헤딩슛, 골네트를 흔들며 LG를 1-0으로 이겨 3승1패로 B조 선두를 지켰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14일 전적

◆A조

△대전

삼성 1-0 대전

박건하(후13분·포항)

△포항

포항 2-1 SK

정재곤(전2분, 후14분·이상 포항) 곽경근(후41분·SK)

◆B조

△울산

현대 1-0 LG

장형석(전43분·현대)

△전주

일화 2-1 전북

신태용(후2분) 이석경(후8분·이상 일화) 김봉현(전22분·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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