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상증자에 참여한 주주들은 증시활황에 힘입어 1조5,000억원대의 주식평가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증권예탁원이 올들어 3월까지 유상증자를 실시한 45개 상장법인에 대한 유상증자 청약현황을 조사한 결과, 증자에 참여한 주주들이 납입한 증자자금은 2조4,851억원인 데 반해 3월말 기준 주식평가금액은 3조9,979억원에 달해 총 1조5,128억원의 평가이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유상증자 청약률도 올 3월까지 76.4%로 지난해 평균 청약률 55.9%보다 20.5%포인트나 증가했다.
가장 평가익을 많이 낸 회사는 삼성전자로 3,094억원에 달했고 이어 삼성화재(2,103억원) 현대건설(1,405억원) 현대산업개발(945억원) 삼성전기(868억원) 순이었다. 그룹별로는 삼성 현대 LG 한화 등 4개그룹이 전체 증자물량의 75%, 평가익의 88%를 차지했다. 청약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삼성화재와 삼성증권으로 99%를 넘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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