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1인자(Great One)」의 퇴장이 다가온 것인가.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최고 스타인 웨인 그레츠키(38·뉴욕 레인저스)가 곧 은퇴할 것이라는 보도가 미국 전역을 뒤흔들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12일 레인저스의 해설자 존 데이비슨이 일요일 폭스TV의 중계방송에서 그레츠키의 은퇴가 임박했다고 말하면서부터.
이 보도가 나간 뒤 주위에서는 19일에 벌어지는 뉴욕 레인저스와 피츠버그 펭귄스의 올시즌 마지막 경기가 그의 은퇴 무대가 되리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고 각 언론들이 이 사실을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포스트와 토론토 선, ESPN 등도 19일 경기를 마친 뒤 은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레츠키조차 『며칠이 지나면 내 장래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 생각할 것이 많다. 올시즌을 끝으로 뉴욕팀과 계약이 끝나는데 계약 연장 또는 타팀으로의 이적 등 구체적으로 결정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는 관중들이 티켓을 사기 위해 난리가 났고 미국 전역이 미프로농구(NBA)의 마이클 조던에 이어 또 한명의 위대한 스포츠 영웅이 사라지게 됐다며 크게 애통해 하고 있다.
장래준기자 ra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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