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인수후보가 LG그룹과 프랑스의 악사(AXA), 미국의 메트로폴리탄생명보험과 AIG(AMERICAN INSURANCE GROUP)등 4개사로 압축됐다.
금융감독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14일 대한생명 인수 의향을 밝힌 국내외 8개 투자자를 대상으로 입찰참여 의사를 확인한 결과 LG그룹과 프랑스의 AXA, 미국의 메트로폴리탄생명보험, AIG 등 4개사가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대한생명 입찰 참여 의사를 밝혔던 롯데그룹과 미국의 투자기관인 GE캐피털 등 4개사는 최근 인수의사를 철회하거나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인수 후보군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대한생명 인수후보로 거론됐던 롯데는 그동안 실무선에서 입찰참여준비를 해왔으나 초기투자규모가 너무 크다는 이유로 신격호(辛格浩)회장이 소극적인 태도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위 관계자는『다른 인수 희망자의 경우 입찰에 앞서 예비실사를 벌이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롯데의 경우 아무 움직임이 없어 입찰 참여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와 AXA는 현재 입찰 참여를 위해 대한생명에 대해 예비 실사를 실시하고 있고 AIG도 다음 달 초로 예정된 입찰제안서 제출에 앞서 예비실사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메트로폴리탄생명은 이미 지난 해 대한생명과 투자협상을 벌일 당시 실사를 마쳤기 때문에 별도의 실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금감위는 다음 달 초 이들 인수희망자의 입찰제안서를 받아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2개사를 선정, 협상을 벌인 뒤 최종 인수자를 확정해 늦어도 6월초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토록 할 방침이다.
/유승호기자sh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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