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에도 온실속에서 벼가 익어가고, 사계절에 피는 온갖 화초가 우거진 가운데 한우와 젖소가 사이좋게 노니는 모습이 정겨운 곳.농촌진흥청(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의 수원 소재 8개 연구기관과 전국 각지의 31개 지역특화작목시험장이 14일부터 현장학습장으로 일반인에게 연중개방됐다.
국철 수원역 바로 뒤편에 위치한 농촌진흥청(140만평)에서는 국내에서 생산되거나 개발중인 각종 농작물과 화훼 축산물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작물시험장에서는 벼 보리 콩 옥수수 특용작물이 자라는 모습을 사시사철 관찰할 수 있고, 온실로 꾸며진 원예연구소안에 들어서면 오이 토마토 등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진기한 꽃들도 언제나 활짝 피어 있다.
벚꽃이 만개한 수만평의 초원에는 축산기술연구소의 한우와 젖소들이 뛰어다니고 잠사과학박물관에서는 누에가 눈앞에서 고물고물 기어다닌다.
현대농업관, 농경유물관, 농자재전시관으로 구성된 농업과학관은 국내 최대규모의 농업기술 교육·홍보관. 83년 개관이후 연간 3만여명이 이곳을 찾고 있다.
수원 8경의 하나로 꼽히는 서호(西湖)가 위치한 농진청에는 4~5월에는 철쭉이 만개해 가족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차시험장(전북 보성군), 포도시험장(충북 옥천군), 약초시험장(경북 의성군) 등 전국 각지의 특화작목시험장에서도 인근 유적지와 관광명소, 특산품축제와 연계한 관광코스로 개방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농업의 희망을 심어주고 도시소비자에게는 국산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농진청을 개방키로 했다』말했다. 문의 농진청 기술공보담당관실(0331)299-2435, 농업과학관(0331-295-7764)
정정화기자 jeong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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