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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오픈골프] 바람에 체면 구긴 프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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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오픈골프] 바람에 체면 구긴 프로들

입력
1999.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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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대회 평균타수가 86.47타」.올시즌 개막전인 99제주삼다수여자오픈골프대회 첫날 프로들이 무참히 무너진 가운데 「바람에 강한」 고우순(35)이 3오버파로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일본투어 상금 18위인 고우순은 14일 제주 남제주군 핀크스GC(파72)에서 강풍이 부는 가운데 벌어진 대회 첫라운드서 버디 4개를 잡고 보기 5,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98년 일본투어 신인왕인 한희원(21)이 4오버파 76타로 2위, 이오순(37)과 송채은(27)이 나란히 77타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일본파들이 강세를 보였다. 국내 선수중에는 이종임(27)이 77타로(공동3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날 핀크스GC에는 초속 5m의 강한 바람에 불어 출전선수 89명중 76명이 10오버파 이상을 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제주=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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