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있는 분은 누구나 모십니다」정부 출연기관들이 앞다퉈 원장 공모제를 도입하고 있다. 43개 정부 출연기관중 원장과 소장 공개모집을 실시중인 곳은 한국교육개발원 한국형사정책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13개. 책임자가 공석이거나 임기가 6개월 미만 남은 기관이 우선적인 대상이 됐다.
이들 기관의 공모는 1월말 정부 부처별로 산재돼 있던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경제사회연구회 등 5개 연구회로 통합되면서 가능해졌다.
관련법에서 「책임자는 공모 또는 추천」을 명시하자 과거 「낙하산 인사」의 부작용을 경험했던 대부분의 기관이 일제히 공모를 선택하며 경영마인드를 자격요건에 명시했다.
「경영혁신을 적극 추진할 수 있는자」「연구소 경영에 경륜과 지도력을 갖춘 전문경영인」 「국제감각과 미래지향적 비전을 가진자」등의 요건이 대표적이다. 제출서류는 이력서와 주요업적 및 경력소개서, 소견서 등.
16일 마감이지만 지원자는 아직 생각보다 뜸한 편. 그러나 해당 기관들은 『자격이 너무 포괄적이어서 관망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며 『대우가 차관급인 만큼 마감일이 임박하면 북새통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충재기자 c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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