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중산층으로 인식하고 있던 국민 3명중 1명이 국제통화기금(IMF)체제로 인한 경제위기 이후 하류층으로 전락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중 79.2%가 3년이내에 중산층복귀가 힘들다고 여기고 있다.13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전국의 기혼남녀 9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반 가계의 중산층의식 조사」 결과 「IMF체제 이전에는 중산층이었으나 지금은 하류층」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전체 응답자의 19.7%나 됐다. 또 「외환위기 이전이나 지금이나 중산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1.4%인 것으로 조사돼 IMF체제 이전에 중산층이라고 답한 61.1%중 3분의 1이 하류층으로 전락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환위기 이전이나 지금이나 상류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0.6%였으며 외환위기 이전이나 지금이나 하류층 34.3% 외환위기 이전에는 상류층이었으나 지금은 중산층이라는 사람이 3.7%로 조사됐다.
중산층에서 하류층으로 전락한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이상이 소득감소(50.6%)를 들었고 이어 실직(12.3%), 미래에 대한 불안(9.0%), 부채증가(8.7%), 자산가치 하락(8.7%)등 순이었다.
이들은 중산층으로의 복귀시기에 대해 3년 이후로 답한 경우가 전체의 79.2%나 돼 중산층으로 회복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3~4년후가 전체의 37.8%로 가장 많았고 이어 5년 이상 21.3% 10년 이상 또는 복귀불가능 20.2% 1~2년후 19.7% 금년내 1.1% 등이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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