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좌파반군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12일 국내선 여객기 1대를 공중 납치, 강제 착륙시킨뒤 승객등 46명을 인질로 붙잡아 갔다.괴한들은 이날 콜롬비아 북동부 부카라망가를 출발, 1시간 거리인 수도 보고타를 향하던 이 여객기를 납치, 시미티읍 근처의 한 활주로에 강제 착륙시켰다.
활주로 상공을 비행하던 조종사들은 반군들로 보이는 녹색 제복의 사람들이 피랍 여객기를 내버려둔채 탑승객들을 보트편으로 인근 마그달레나강을 따라 이동시키고 있었다고 전했다
아비앙카 항공사소속의 포커식 기종인 이 여객기에는 승무원 5명과 국영 천연가스 회사사장, 후안 마누알 코르소 보수당 의원 등 승객 41명이 타고 있었다.
군소식통들은 콜롬비아 정부가 게릴라 전담 특수부대와 해병대를 현장에 급파했으며, 마그달레나 강의 선박 운항을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미티 지역은 좌파 반군들의 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특히 지난해 9월이후 극우 민병대와 격렬한 충돌이 발생해왔다.
납치범들이 좌파 반군으로 확인될 경우 이들은 교착상태에 빠진 정부와의 평화협상에서 납치한 승객들을 이용, 많은 양보를 얻어내려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타 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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