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4억달러 규모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계기로 가계대출금리를 연 9%대로 인하하는 등 공격경영에 나섰다.신한은행은 16일부터 35만명에 달하는 주거래고객을 대상으로 우대금리와 동일한 최저 연 9.75%의 금리를 적용하는 「프라임 가계대출」을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같은 금리는 다른 은행의 최저 11%대와 비교할 때 파격적인 것이다. 이 상품은 1,000억원 한도에서 판매하며 금리는 주거래등급에 따라 9.75~10.5%이다.
이인호(李仁鎬)신한은행장은 『해외 DR발행 성공으로 낮은 비용의 자금조달이 가능해져 가계 대출금리를 낮출 수 있게 됐다』며 『2,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특별펀드를 설정해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대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번 해외 DR발행에 따라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가본비율이 16.49%로 높아졌으며, 앞으로 소매 및 중소기업 금융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희경기자 hkj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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