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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주목! 롯데-한화 '돌풍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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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주목! 롯데-한화 '돌풍의 대결'

입력
1999.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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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바람이 더 강할까」.드림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롯데와 매직리그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화가 14일부터 부산에서 세차례 격돌한다.

이번 3연전은 각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양팀뿐만 아니라 프로야구계 가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는 빅카드. 초반 판세를 주도하고 있는 양팀의 시즌 첫 맞대결인데다 롯데나 한화 모두 이번에 밀릴 경우 솟아 오르던 기세가 순식간에 꺾일 수 있다고 보고 총력전을 펼칠 태세를 보이고 있는 까닭이다.

양팀은 14일 첫판에 주형광(롯데)과 정민철(한화)등 에이스를 투입, 「기싸움」을 벌인다. 국내 정상급 좌·우완투수를 대표하는 이들은 올시즌 유력한 다승왕 후보. 개막전을 비롯 두차례나 같은날 선발 등판해 확실하게 승리를 챙기는등 초반 페이스도 좋다.

주형광은 16이닝동안 6피안타(1홈런 포함) 1볼넷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면서 방어율 0.56을 마크하고 있고 정민철 또한 14와3분의1이닝을 던져 10피안타 3볼넷 7탈삼진 4실점에 방어율 1.88을 기록하고 있다.

주형광과 정민철의 지난해 상대팀 전적은 각각 2승과 1승1패. 하지만 올 시즌은 이같은 지난해 성적에 큰 의미를 두기가 어렵다.

양팀 모두 호세(롯데) 로마이어, 데이비스(이상 한화)등 출중한 용병슬러거를 영입, 타력에서 지난해와 확연하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현재 롯데는 팀 타율 3할6리, 한화도 2할9푼2리를 기록할만큼 강력한 타선을 자랑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시즌 중반 코치에서 감독으로 똑같이 승격한 롯데의 김명성감독과 이희수 한화감독의 지략대결도 지켜볼만하다.

롯데와 한화의 돌풍은 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양감독의 지도력이 바탕이 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들은 또 「공격적인 야구」를 지향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김삼우기자 sam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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