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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유고공습] 알바니아 국경마을 카메니차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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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유고공습] 알바니아 국경마을 카메니차 점령

입력
1999.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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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의 신유고연방 공습이 21일째를 맞은 13일 세르비아군이 알바니아 국경을 침범, 알바니아 국경수비대와 교전을 벌여 국경마을인 카메니차를 점령했다.알바니아 공보장관은 세르비아군이 수일간 카메니차와 파데슈 두 개 마을에 포격을 가한 뒤 이날 전격적으로 국경을 넘어 공격해 왔다고 밝혔다. 카메니차 마을은 코소보해방군(KLA)의 배후기지로 3,000~4,000여 주민들은 이미 세르비아군의 포격을 피해 피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르비아군은 카메니차를 점령한뒤 파데슈 부근에 접근하다가 퇴각했으나 일부 가옥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고 알바니아 TV방송이 보도했다.

세르비아군은 일단 KLA의 소탕을 이유로 알바니아로 침범한 것으로 보이나 주변국을 이번 사태에 끌어들이려는 시도로 도발했을 가능성도 있다.

미국과 나토는 세르비아군의 침범을 중대사건으로 간주하고 알바니아에 대한 어떠한 안보위협도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미 국방부는 나토측의 요청에 따라 항공기 300대를 유고 공습에 추가 파견할 계획이며 영국도 1.800여 병력을 추가로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브뤼셀·베오그라드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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