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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필요한 서비스 사전주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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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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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이유식을 제공하지 않은 항공사에 대해 항의하는 5일자 독자의 소리를 읽었다. 오해하기 쉬운 내용이 있어 밝힌다. 기내식에는 일반식과 특별식이 있는데 특별식은 주문에 따라 지상에서 미리 제작 탑재하기 때문에 주문하지 않은 특별식을 기내에서 제공하기가 매우 어렵다.독자는 왜 경유지 공항에서 싣지 않았느냐고 하지만 항공기 도착후 준비된 기내식과 기내물품을 단시간에 싣는데 바쁜 지상근무자들이 항공기에서 제법 떨어진 거리에 있는 기내식센터에 가서 원하는 음식을 구해오는 일이 생각만큼 간단치 않다. 기내식센터에 여유분이 없으면 시간이 더욱 걸린다. 음식 때문에 수백명을 태운 항공기가 지연 출발할 수는 없다. 모든 승객들은 필요한 서비스를 요구할 권리가 있지만 항공사에 사전주문을 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 아닐까.

이시우·대한항공 객실승원부 사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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