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가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토목과 주택을 중심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지만, 상가와 공장건설은 침체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전경련은 12일 「건설산업동향」보고서를 통해 최근 매출액(97년 기준) 500억원 이상 건설업체 132개사를 대상으로 체감경기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에 대비해 올 해 건설 경기 전반의 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실사지수(BSI)는 116을 기록했으며 공사대금수금, 자금조달, 인력수급, 인건비 절감등 항목의 BSI도 100을 넘었다. BSI가 100을 넘으면 지난 해 보다 올 해 경기를 낙관하는 업체가 많음을 의미하고 100 이하면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다. 그러나 자재구입비용과 채산성에 대한 BSI는 각각 82, 98에 그쳤다.
분야별로는 토목, 주택분야가 각각 103, 102를 기록한 반면 상가 및 공장용 건설분야는 65에 그쳐 상당수 건설업체들이 민간부문의 투자심리 회복에 회의적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건설경기는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과 기업들의 구조조정 성과에 힘입어 올 하반기부터 공공부문 및 대형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회복될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민간 투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상가와 공장부문은 내년 이후에나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동영기자 dy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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