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80주년 기념일인 13일 국내외에서 자료전시회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애국지사, 광복회원 등 1,500여명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에는 광복군 출신 윤치원(尹致源·75)씨 등 해외거주 임정관련 독립유공자와 후손 32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광복회(회장 윤경빈·尹慶彬)는 전쟁기념관에서 임정수립 자료전시회를 열고 임정 국무령을 지낸 이상룡(李相龍)선생과 홍범도((洪範圖)장군의 친필 편지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상룡선생의 편지는 가족의 안부를 묻는 내용이며, 홍범도 장군 것은 러시아 동포들에게 무기구입을 요청하는 공한으로 유족개인의 소장품인 탓에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구(金九)선생의 유품, 덕수궁 앞 3·1운동 시위군중 등 임정관련 각종 자료 280여점이 다음달 12일까지 전시된다.
광복회는 또 서울과 부산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임정수립 80주년 기념 백일장을 개최한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날 지역별로 기념식 개최에 이어 임정관련 유족들을 위문하며 임정 청사가 위치했던 중국 중경과 상해에서는 기념식및 기념논문 발간 행사가 이뤄진다. 광복군출신 애국지사및 독립유공자 후손 등 20명은 27일부터 7박8일간 중국의 임시정부 유적지를 탐방할 예정이다.
한편 임정요인 7인의 위업을 기리는 「효창원 7위선열 추모제전」이 13일 오후2시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효창원 의열사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다. 7위 선열은 김구, 이동녕(李東寧), 조성환(曺成煥), 차이석(車利錫), 이봉창(李奉昌), 윤봉길(尹奉吉), 백정기(白貞基)선생 등이다.
이에 앞서 12일에는 김구선생의 부인 고 최준예(崔遵禮)여사 이장 봉안식이 효창원에서 이수성(李壽成)전국무총리와 독립운동 관련단체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정덕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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