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생산되는 휴대전화기는 벨소리가 68㏈(데시벨- 소음단위) 이하로 제한돼 기존 제품보다 소음이 30%가까이 줄어든다.환경부는 휴대전화 제조업체와 최근 소음대책 회의를 열고 벨소리를 68㏈이하로 제한하는 권고기준을 마련, 12일 휴대전화기 형식검정조항에 포함시켜 줄 것을 정보통신부에 요청했다.
환경부가 권고기준을 만든 것은 휴대전화기 벨소리가 너무 커 사람들을 짜증나게 만드는 등 휴대전화기 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데 따른 것이다.
환경부는 권고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시판중인 7개사 19개 제품의 소음도를 조사한 결과, 사방 1㎙에서 측정된 최고 소음도가 70㏈를 넘은 제품이 7개에 달했고 전체 소음도는 56.3∼73.3㏈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데시벨은 소음의 감각량을 수학적 대수(log)로 나타낸 것이기때문에 70㏈에서 68㏈로 낮아지면 사람들이 느끼는 소음 감소량은 약 30%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와 업체들은 이와함께 벨기능을 진동기능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매너」, 「에티켓」 등의 글자가 표시된 원터치식 진동버튼을 별도 설치키로 했으며 버튼을 누르는 소리가 나지 않는 묵음(默音)기능도 추가하기로 했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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