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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3차대전' 공중전이냐 속도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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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3차대전' 공중전이냐 속도전이냐

입력
1999.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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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이냐, 속도전이냐」노장 김유택을 투입, 트리플포스트를 형성해 2차전 승리를 이끌었던 기아에 맞서 현대는 기동력을 높이는 속도전을 전개한다는 복안을 내놓고 있다.

11일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삼각포스트 작전이 먹혀들었다. 김유택은 50-61로 기아가 11점이나 밀리던 3쿼터 중반에 투입됐다. 무릎부상중인 김유택의 전격투입은 현대에서는 예상못한 기아의 초강수.

윌리포드-김유택-리드-김유택으로 이어지는 기아의 8점연속 득점행진동안 현대 맥도웰-존스 더블포스트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윌리포드, 리드의 자유투 실패만 없었다면 동점상황까지 갈 수 있는 일방적 우세.

하지만 트리플포스트도 맹점은 있다. 김유택이 풀코스로 뛸 수 없는 체력적 한계와 발목부상때문. 결국 삼각포스트 작전은 결정적 순간에만 사용할 수 있는 빅카드인 셈이다.

현대는 기아의 삼각포스트 위력이 대단했다고 보지 않는다. 예상못한 작전이었기 때문에 3쿼터 후반에 미처 대처하지 못했을 뿐이라는 것. 3인 센터에 대한 대응을 하고 나선 4쿼터에서는 그다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현대는 기아가 삼각포스트로 나설 경우 이상민을 앞세워 특유의 장기인 기동력을 배가하며 이를 분쇄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더욱이 힘이 좋은 센터 김재훈을 내세워 김유택을 마크, 맞불을 놓으며 트리플포스트의 위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현대입장에서 2차전은 아쉬움이 남는다. 가드 이상민이 1차전과 달리 봉하민과 김영만에 막히면서 속공작전과 팀플레이를 전개하기 어려웠다.

전날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던 이상민이 불과 2개밖에 리바운드를 낚지 못해 제공권에서 밀리는 바람에 속도전을 전개할 수 없었던 것. 이상민-맥도웰-존스의 1대1 혹은 2대1 픽앤롤 플레이도 제대로 선보이지 못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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