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명예총재인 김종필(金鍾泌)총리는 12일 자민련 의원들과 만나 9일의 청와대회동 합의사항을 설명하고 『8월말까지 내각제와 합당 등의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고 내각제 논의 자제를 당부했다.김총리는 이날 주요당직자와 소속의원 전원을 여의도의 한 음식점으로 초청,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양당간 (내각제) 합의가 변질될 이유가 없고, 8월까지면 시간은 있다』면서 연내 내각제 개헌의지를 재확인한 뒤 『다만 시기적으로 먼저 할 일을 위해 8월말까지 논의를 중단하자는 제의를 내가 했다』고 밝혔다.
김총리는 이어 『우리가 내각제를 주장하고 있으나 주장만 있지 기반이 완벽하게 돼 있지 않다』면서 『우리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토양을 만드는데 적극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총리는 또 『국민회의와 공조를 얘기하지만 자민련과 국민회의는 같은 당이 아니다』면서 『합당 운운 하는 사람은 이 당에서 있어서는 안될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