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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심 어디서든 `산' 보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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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심 어디서든 `산' 보이게 한다

입력
1999.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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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북한산 등 자연경관이 빼어난 서울의 명산을 도심 어디서든 쉽게 바라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서울시는 12일 서울의 산 대부분이 아파트와 가로수 등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북한산 등 11개 산과 세종·사직로 등 19개 가로를 「조망가로 조성사업」 대상으로 선정, 2002년까지 단계별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망가로 조성사업이란 산을 가리는 건축물과 가로등, 가로수 등을 정비, 조망권(眺望權)을 다시 살리는 사업을 말한다.

시는 이를 위해 세종·사직로와 영동대로, 한강로 등 3곳을 시범가로로 지정, 조망가로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및 설계를 11월까지 완료한 뒤 내년부터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시범가로인 세종·사직로(광화문네거리_사직단 1.2㎞)와 영동대로(무역센터_일원터널 3.6㎞), 한강로(신용산역_녹사평역 2.4㎞)는 무분별한 도시개발에 따라 각각 북한산과 대모산, 남산의 조망이 막히거나 단절돼 있다.

서울시가 선정한 조망대상은 북악 인왕 관악 아차 도봉 수락 불암 우면산과 동작·천호대로, 방학·논현·반포·자양·관악·도봉·양재·추사·퇴계·우정국로, 우이동·사가정·용마산길, 불암파크웨이 등이다.

길기석 건축지도과장은 『기존의 대형건물을 손대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너무 빽빽한 가로수나 앞으로 들어설 재건축 건물은 간격과 높이 등을 조정, 산을 가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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