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작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물론 옳은 말이다. 저작권 보호에 역행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저작권이 침해당하는데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대학교재 및 고시수험서의 경우 매년 신간이 나오지만 크게 변화된 내용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수십페이지 정도의 분량이 추가되거나 바뀐 것들이 대부분이다.이것만을 위해 2만~3만원에 해당하는 책을 과목마다 사야한다면 출판사측의 억지가 아닐까. 실제 일부 교수님들중에는 달라진 내용만을 매년 추록으로 만들어서 그 부분만을 새로 내는 경우가 있고 이럴 때 학생들은 감사하게 생각하며 꼭 사서 본다. 사서 보는 학생들은 달라진 내용만을 저렴한 가격으로 얻을 수 있어서 좋고 저자의 경우 학생들이 모두 교재를 사므로 해적판의 발생 자체를 차단할 수 있다. 출판계가 이같은 관행을 만든다면 저작권 보호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거라 본다.
/정우진·대학생·서울 영등포구 신길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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