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의료분야의 Y2K문제 해결 진척도가 평균 35%에 그쳐 내년초 심각한 의료사고가 우려된다. 특히 환자병력·의료보험관리등 정보분야와 의료기기·시설관리등 비정보분야중 환자의 목숨과 직결된 비정보분야의 Y2K문제 해결 진척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보건복지부가 전국 40개 병원의 Y2K문제 자체평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이들 병원이 보유중인 2,918개 시스템의 Y2K문제 해결진척도는 분야별로 25∼56%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따라 복지부는 의료분야 Y2K대책반을 이달중 발족키로 하고 전국 800여개 병원급이상 의료기관의 의료기기 현황을 파악해 시·군과 함께 주기적으로 점검·독촉키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중 환자병력관리, 처방, 의료보험관리등 정보분야 시스템은 666개로 이중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시스템 302개의 Y2K 해결 진척도는 56%였다.
또 환자의 생명·건강과 직결된 정맥주사펌프, 자기공명단층촬영장치(MRI), 컴퓨터단층장치(CT) 등 최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의료기기 704개의 Y2K해결 수준은 29%에 머물렀다. 이중 절반이상인 488개 기기는 병원측이 Y2K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거나 문제유형을 인식하고 있는 수준에 그쳤으며 3.1%인 22개 기기만이 해결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Y2K문제 해결 진척도는 Y2K문제가 있음을 알아차리는 문제인식이 5%, 문제 유형을 파악하는 영향평가 17.5%, 문제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는 변환 40%, 검증 67.5%, 대응완료 100%로 평가한다.
남경욱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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