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없는 황소」 시카고 불스가 미 프로농구(NBA)사상 최소득점의 수모를 당했다.시카고는 11일(한국시간) 열린 99시즌 정규리그에서 마이애미 히트의 철벽 수비에 막혀 고전한 끝에 49-82로 졌다.
시카고의 49점은 자신들이 지난해 6월7일 유타 재즈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유타에 54점만을 내줘 기록했던 종전 최소득점 보다 5점이나 낮은 것이다.
불스는 또 이날 77개의 필드골 가운데 18개만을 성공시켰는데 이 기록 역시 종전 최소 필드골인 19개(85년 인디애나)보다 1개 적은 것이고 23.4%의 성공률은 역대 최저 필드골 성공률 22.9%(54년 밀워키)를 약간 상회한다.
불스의 가드 론 하퍼는 경기후 『마이클 조던이 이 결과를 보고 무엇이라고 말할지 모르겠다』고 허탈해했다.
하더웨이(22점)와 알론조 모닝(19점 7블록슛)이 경기를 이끈 마이애미는 경기초반 15-0으로 크게 앞서는 등 1쿼터를 23-8로 앞섰고 전반을 45-23으로 끝냈으며 3쿼터에서 22점을 보태며 불과 10점만을 내줘 시카고에 치욕을 안겼다.
또 샬럿 호네츠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벌어진 홈팀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주전 5명이 두자리 점수를 기록하고 보비 필스(23점)가 종료 38초전 점프슛으로 결승점을 뽑아 92-90으로 이겼다.
이밖에 피닉스 선스는 부상한 톰 구글리오타를 대신해 출전한 신인 팻 개리티가 프로 데뷔후 자신의 최고인 25점을 올리고 렉스 채프먼이 18점을 보탠데 힘입어 7연승을 노리던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10-84로 대파했다. 시카고 AP=연합
◇11일 전적
샬럿 92-90 인디애나
포틀랜드 97-70 LA클리퍼스
클리블랜드 81-67 애틀랜타
골든스테이트 91-90 댈러스
마이애미 82-49 시카고
피닉스 110-84 샌안토니오
새크라멘토 110-104 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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