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보험사 예정이율이 인하되면서 신규가입자에 대한 보험료가 상당부분 올랐다. 그러나 보험사들이 내놓은 주력상품중에는 보험료가 예전보다 오히려 낮아지거나 보장이 높아진 상품도 많다.가입자에게 매년 주는 배당금을 없애는 대신 보험료 부담을 줄인 것이다. 따라서 신상품을 요모조모 따져보면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낮거나 보장이 많은 상품을 알뜰하게 고를 수 있다.
가장 눈여겨 봐야 할 것은 계약자 배당금을 없앤 대신 보험료를 낮춘 상품들이다. 삼성생명은 보험료를 예전보다 7% 인하한 「무배당 신바람건강생활보험」을 내놓았다. 기존의 유배당을 무배당으로 전환하고 「사망시 보장」을 특약사항으로 돌렸다. 대신 보장질환의 종류와 보장항목을 늘리고 진단 및 수술 급여금도 각각 1,000만원과 200만원씩 올렸다.
대한생명의 「굿모닝 건강생활보험」도 유배당을 무배당으로 전환하면서 보험료를 3,700원 낮췄다. 입원이나 수술시 급여금은 20만~100만원가량 줄었다.
불필요한 보장사항과 보장규모를 줄이면서 보험료를 낮추거나 그대로 유지한 상품들도 있다. 삼성생명 「슈퍼홈닥터Ⅱ보험(2종)」의 경우 암진단 및 사망급여금을 500만~1,000만원 낮춘 대신 보험료를 7,000원 가량 인하하고 특정암 치료비 등을 신설했다. 대한생명 「OK 365일 안전보험」도 재해보상 대상범위를 일부 축소하는 대신 보험료를 4,700원 인하했다. 교보생명 「차차차 교통안전보험Ⅱ」는 보험료를 그대로 두면서 사망보장만 없앴다.
각보험사마다 기존상품에 비해 보험료와 보장내용을 차별화한 신상품들이 속속 등장,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대한생명 유성걸(柳成杰)차장은 『서민들에겐 배당이나 보장이 줄어든 대신 보험료가 낮은 상품이 유리하다』며 『필요에 따라 보장사항을 특약형식으로 추가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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