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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잇몸 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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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잇몸 염증

입력
1999.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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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세요]항문가려움증(문) 25년간 항문가려움증으로 고생해온 62세 남성이다. 가려울 때마다 연고를 바르고 약도 먹었으나 효과가 없다. (배병삼·서울 강남구 일원본동)

(답) 항문가려움증은 원인이 다양하다. 가장 흔한 것은 심리적 요인. 이 때는 발작적으로 가려움증이 나타나 상처가 날 때까지 긁게 된다. 만성적으로 지속되면 피부가 거칠고 두꺼워져 항문 신경피부염으로 발전한다.

항문 주위가 곰팡이에 감염되면 비교적 경계가 뚜렷한 병변이 점차 커진다. 대개 발이나 발톱에 심한 무좀을 동반한다. 가려움증은 심하지 않으나 어떤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홍반성 병변이 있으면 조직검사를 통해 피부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질문인은 신경피부염에 의한 항문가려움증으로 보인다. 다른 원인질환이 없다면 항히스타민제와 함께 적절한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지금까지 사용한 것보다 약한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바르고 증상이 호전되면 1개월 정도 피부연화제만 발라 보자.

조백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잇몸 염증

(문) 양치질을 할 때마다 피가 난다. 스케일링을 하면 6개월 정도 괜찮다가 다시 피가 난다.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다. (황인수·부산 남구 용호4동)

(답) 잇몸의 염증(치은염) 때문이다. 물론 잇몸질환이 없어도 지나친 잇솔질로 손상을 입어 피가 날 수도 있다. 하지만 만성이나 재발성 잇몸출혈의 대표적 원인은 잇몸의 만성적 염증으로 봐야 한다. 잇몸염증을 일으키는 주범은 세균성 치태(齒苔·플라크).

치은염의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치료는 치아에 단단히 부착된 치석을 기계적으로 제거하는 것이다. 치석은 일반적인 잇솔질이나 약품으론 제거되지 않는다. 광고에 나오는 잇몸염증약은 실질적으로 치은염을 일으키는 치석을 제거할 수 없으며, 치석 제거술과 병행했을 때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치은염 치료를 위한 치석의 제거는 스케일링이나 치근면 활택술로 가능하다. 이런 전문적인 치료만이 치은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권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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