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로 예정된 16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최대관심사인 국회의원 정수조정 논쟁이 한창이다. 시민단체들은 250명선을 주장하고 있고 정치권에서는 270명선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지만 일반인 10명중 9명 가까이가 「250명 이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일보와 한솔PCS가 9일 018가입자 525명을 대상으로 정치개혁과 관련해 이동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88.5%가 국회의원 수가 「250명 이하면 충분하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200명」이라는 답변이 32.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250명」(29.1%)이었다. 「200명 미만」도 27.4%나 됐다.
반면 「270명」은 6.3%, 「현재처럼 299명」은 5.1%밖에 안됐다.
특히 30대이상은 200명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반면 2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250명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아 나이가 많을 수록 「작은 국회」를 선호했다.
■「어떤 선거구제를 선호하는가」라는 질문에서는 중·대선거구제가 49.1%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현재처럼 소선거구제로 27.4%를 차지했으며 23.4%는 「잘 모르거나 관심없다」고 답했다.
이질문에서는 성별로 응답이 달랐는데 남성들은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한다는 응답(52.6%)이 가장 많았으나 여성들은 43.5%가 「잘 모르거나 관심없다」고 답해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드러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당명부제에 대해서는 「잘 모르거나 관심없다」는 대답이 42.9%로 가장 많아 상당수가 이 제도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40%였으며 「도입할 필요없다」는 견해도 17.1% 있었다.
■고비용정치의 한 원인으로 지목돼 온 지구당에 대해서는 「줄이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66.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8.9%가 「잘 모르거나 관심없다」고 답했으며 「현행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가 10.3%, 「더 늘려야 한다」가 4.0%로 소수의견에 그쳤다.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