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신규채용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11일 관련업계와 취업전문기관 리크루트에 따르면 1·4분기 채용을 완료한 중견 및 대기업은 48개사로 채용규모는 4,000명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해 30대 그룹의 신규채용이 9,000여명에 불과했고 전체 신규채용 규모도 2만명에 못 미쳤던 점을 감안하면 올 1·4분기 채용규모는 적지 않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기업들의 1·4분기 채용내용을 보면 1월 1,300명 채용을 발표했던 교보생명이 대졸사원 500명을 선발하고 고졸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또 인턴사원과 경력사원등 500여명을 선발한 현대증권, 인턴사원 44명과 경력사원 80여명을 채용한 쌍용투자증권등 금융계도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1월과 3월 두차례 영업사원 144명을 선발했고 대우자동차는 영업사원 150명, 파스퇴르가 160여명을 채용했다.
기아자동차와 SK건설은 각각 영업사원 400명과 100명 이상의 경력직 채용을 곧 마무리할 예정이며 롯데쇼핑도 영업관리 및 판매전문직등 500여명 선발을 이달 말까지마칠 계획이다. 이밖에 LG정보통신이 150명, 모토로라 30명, 대신증권이 인턴사원 300여명을 신규채용하며 현대상선도 올 초 대졸사원 150명을 선발한데 이어 인턴사원 50명을 추가로 모집 중이다.
리크루트 관계자는 『최악의 취업난을 겪었던 지난 해에 비해 상황이 다소 나아지고 있다』며 『경기회복에 따른 고용효과가 3∼6개월 가량 늦게 나타나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채용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태기자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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