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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올 봄 화장은 한듯 안한듯 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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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올 봄 화장은 한듯 안한듯 자연스럽게

입력
1999.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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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여성들의 화장경향은 자연주의. 엷고 단순한 화장이 꾸준히 인기다. 피부를 덮는 짙은 파운데이션에 3~4가지 색깔로 완벽히 꾸미는 화려한 화장은 옛 말. 요즘 세련된 화장은 화장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를 정도의 내추럴화장이다. 쓰는 색깔은 1~2가지로 단순하다. 새로 나오는 색조화장품들도 기초화장품처럼 「가벼움」과 「촉촉함」을 강조한다.계절별 화장색을 주도하는 립스틱 색깔은 전형적인 봄 색깔인 핑크나 오렌지. 그러나 핑크·오렌지계열이라도 노랑, 브라운등을 가미해 차분하게 가라앉은 느낌을 준다. 우리나라 여성의 피부색에 좀 더 가깝다. 여기에 립글로스를 살짝 덧발라 자연스런 느낌을 주기도 한다. 립글로스는 입술을 촉촉하게 하고 립스틱 색깔을 희석시켜 자연스런 색을 만든다.

트윈케이크도 자연주의경향에 따라 기능성 경쟁이 뜨겁다. 나드리 SOD 이노센스와 한불화장품 이네이처는 식물성 트윈케이크·파우더를 선보였다. 라미화장품 지오 투웨이케이크는 피부타입별로 세분화했다. 기초화장품처럼 「피부와 친근함」을 강조한 것. 태평양화장품은 오일보다 물의 함량이 많아 가볍고 촉촉한 느낌을 주는 라네즈 리퀴드 팩트를 내놓았다.

이렇듯 차분한 화장에 포인트라면 펄. 머리와 손톱, 얼굴 전체에 바르는 펄 제품이 좋은 반응을 보였고 립스틱에도 약간씩 펄이 가미돼 있다.

햇빛이 강해지면서 앞으론 선 케어 제품이 주목받을 때. 태평양화장품 미용과학연구팀 권정숙과장은 『4월이라고 안심해선 안 된다. 야외에 나갈 땐 반드시 자외선차단제를 챙길 것』이라며 크림보다 사용감이 좋은 로션타입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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