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가 한나라당 대구·경북 외곽조직의 벽을 하나하나 허물어 가고 있다. 여당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 수십년간 한나라당의 외벽 역할을 해왔던 이 지역의 주요인사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물론 이들이 속까지 친(親)DJ로 바뀌었는 지는 미지수. 그러나 국민회의는 『시작이 반』이라며 고무돼있다.국민회의의 집중 공략 대상은 한나라당의 「돈줄」인 후원회원과 기간 조직인 청년·여성조직들. 우선 경북도지부(지부장 권정달·權正達부총재)가 16일 대규모 후원회를 발족시킨다.
여기에는 정권교체전 한나라당 후원회원이었던 지역 유수 상공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97년 한나라당 경북도지부 후원회장이었던 김상구(金相耉)㈜보성회장이 고문으로 위촉된 게 대표적인 예. 경북도지부측은 『TK의 양대 상공인모임인 대구발전동우회, 경북발전동우회의 핵심 인사들이 후원회의 주축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회장도 한나라당소속 도의원이었던 최억만(崔億萬·아성여객 회장)씨가 맡기로 했다. 경북도지부는 5월중으로 한나라당출신 인사들이 주축이 된 청년·여성조직도 출범시킨다.
이에앞서 대구시지부(지부장 엄삼탁·嚴三鐸부총재)는 지난해 11월 한나라당에서 대거 「이적」한 재계 인사들로 후원회를 구성했었고 청년·여성조직도 만들어 놓은 상태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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