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AP】 미국이 지난 81년 리비아와 국교를 단절한 후 처음으로 리비아와 외교적 접촉을 가질 것이라고 피터 벌레이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8일 밝혔다.벌레이 대사는 이번 접촉은 유엔 주재 리비아 대사와 유엔주재 영국 대사 및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참여하는 다자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난 총장의 대변인은 『빠르면 5월 초 회담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톤 글로브지는 이날 미국이 아난 총장에게 리비아와의 직접 대화를 주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리비아 외교관들이 공식적인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확인하고 리비아에 대한 제재 해제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비아가 지난 5일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 팬암 여객기 폭파사건 용의자 2명의 신병을 유엔에 인도함에 따라 유엔은 지난 92년 리비아에 부과했던 제재를 잠정 해제했다.
84년 리비아와 국교를 단절했던 영국은 리비아가 로커비 사건 용의자를 인도함에 따라 영사관계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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